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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자연환경이란

지구 겉면에서 어느 한 시기의 기후 아래 지질, 지세와 펼쳐졌던 나무, 풀, 새, 짐승들 모두가 사람의 삶을 둘러싼 모습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에서 특히 기후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생존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람이 살기 전에도 생물의 발달과 진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기후의 변화는 생물의 역사, 선사인들의 활동에 대해서 잘 알아낼 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지구상 기후의 변화는 크게 빙하가 세계적으로 잘 발달한 시대인 빙하시대를 기준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빙하시대는 선캄브리아 말기, 페름기, 제4기 등 3차례의 큰 빙하시대가 알려져 있으며 제4기의 빙하시대는 잘 연구되어 있어 단순히 빙하시대라 할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만년 전 이후의 시대인 제4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빙하시대는 극지방의 육지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는 현상으로 제4기의 빙하시대에는 눈과 얼음이 적도 쪽으로 확장되기도 하고 간빙시대 때 수축되기도 했다. 이 때 간빙시대는 빙하시대와 빙하시대 사이에 비교적 기후가 따뜻한 시기를 일컬으며, 보다 더 따뜻한 기후가 발달하고 빙하의 수축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빙온시대라 합니다. 간빙시대와 빙온시대에는 저위도 지방에 있던 빙하는 녹아 없어지고, 고위도 지방에만 빙하가 존재합니다.

빙하시대, 간빙시대, 빙온시대 등 기후에 따라 자라는 나무, 풀, 새, 짐승이 다르고 사람의 먹이도 다르며 그들이 살던 육지와 바다의 크기의 변화는 이들이 살아가는 영역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이들 세 시대가 교차하면서 육지가 바다로 변하고, 바다가 육지로 변하는 과정 또한 여러번 거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간빙시대와 빙온시대 사이에는 얼음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바다가 육지가 되기도 하고, 다시 바다가 되기를 여러번 하였습니다. 비근한 예로 오늘날의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있는 황해는 육지로 있었던 기간이 있었으며, 일본과도 육지로 이어졌으며 동해는 큰 호수로 이루어졌던 기간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빙하기시대, 간빙시대, 빙온시대를 거치면서 나무, 풀, 짐승과 같은 지구의 모든 생물들은 일부는 멸종되고 새로운 종이 탄생하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빙하기 때에는 기온이 따뜻한 곳에서 살던 생물들은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없어지면서 서늘하고 추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생물들이 퍼지는데, 간빙기 때의 생물 중 추위를 견디는 생물이 위도가 낮은 곳으로 옮겨살고 나머지 생물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멸종하게 됩니다. 그리고 간빙시대와 빙온시대에는 따뜻한 기후에서 사는 생물들이 번식을 하며 빙하기 보다는 다양한 종들이 탄생하고 진화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후의 변화에 따라 자라는 나무, 풀, 짐승이 다르고 사람의 먹이도 다릅니다.

빙하시대와 간빙시대를 거치면서 현생인류가 이 땅에 살게 된 시대가 앞서 살펴보았던 제 4기입니다. 제4기에는 크게 네 차례의 빙하기와 세 차례의 간빙기가 있었고, 지금의 시대는 네번째 간빙시대로 볼 수 있는데, 구석기의 시대는 갱신세(충적세)로 현세(홍적세)와 구분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갱신세는 역사시대 이전인 선사시대를 말합니다.

이와 같이 갱신세로 구분되어지는 선사시대의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동굴을 비롯하여, 바위그늘·평지 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대개 햇빛이 잘 비치고 강이나 물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공주 석장리유적의 경우는 한강 이남에서 처음으로 구석기유물이 발견된 평지유적으로 구석기인들이 선호했던 생활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의 용굴, 시목동, 소학동, 장기면 금암리 등지에서 다양한 구석기유물이 발견되어, 일찍부터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적합한 자연환경이 마련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석장리유적은 금강과 접한 산의 완만한 경사면이 만나는 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